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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강사 학생 연령대 선택하기

by e_teacher_레이첼 2024. 1. 15.

같은 일이라도 내가 어떤 환경에서 일하냐에 따라 그 일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진다. 그렇기 때문에 나에게 맞는 환경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영어강사가 되고 싶은 사람도 마찬가지다. 단순히 영어를 가르치는 사람으로 생각했다면 나는 어떤 성향인지, 어떤 학생과 잘 맞을지 고민해 봐야 한다.

 

왜냐하면 어떤 학생을 가르치냐에 따라 가르치는 내용과 방식도 달라지고, 마주하는 상황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영어를 가르치는 일인데 '뭐가 달라?' 할 수 있지만 학생 연령대에 따라 일의 강도가 다르다.

 

실제로 나는 중학교 2~3학년이 제일 잘 맞았지만 내가 만난 강사 중에는 그 학년 때문에 이 업계를 떠난 강사도 있었고, 다른 연령대로 옮긴 강사도 있었다. 그리고 유아는 죽어도 못 가르치겠다는 나와 달리 유아가 너무 잘 맞아 관련 학위를 공부한 강사도 있었다. 각자 맞는 학생이 다른 만큼 영어강사를 꿈꾸고 있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 나는 어떤 연령대의 학생을 가르칠 건지 생각해 봤으면 한다.

 

*목차

  • 유아~초등 저학년
  • 초등 고학년~중등
  • 고등
  • 성인

 

1. 유아~초등 저학년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 연령대에 영어를 처음 배우는 만큼 학생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수업을 구성한다. 놀이 및 활동을 통해 배우는 만큼 영어 실력에 대한 부담이 가장 적다. 교육보다는 같이 놀아주고 아이들을 챙긴다는 느낌에 가깝다. 실제로 학부모도 아이가 잘 적응하는지, 재밌게 다닐 수 있는지에 관심이 많다. 다만 활동이 많고, 돌발 상황이 많은 만큼 텐션과 에너지가 좋아야 한다. 특히 노래를 많이 활용하는 만큼 앞에서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면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아이들이 순수해서 반응이 뚜렷한 만큼 아이를 좋아하고, 계산하지 않는 인간관계를 원한다면 확실히 즐겁게 일할 수 있다.

 

2. 초등 고학년~중등

 

학생들이 해야 할 행동과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구분할 수 있는 만큼 처음에만 잘 관리하면 편하게 소통할 수 있다. 다만 사춘기 학생들을 컨트롤하고, 반 분위기를 읽어낼 수 있는 능력이 필수다. 이 시기에는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도 많이 신경 써야 한다. 학부모가 아이들의 실력에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자녀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현재 아이들과 비교하면 어느 정도인지, 어떤 걸 학습하고 있는지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 초등 고학년부터 수업이 학습에 가까워지기 때문에 문법, 독해, 단어 등 관리가 필요하지만 시험 성적에 대한 압박은 없다. 반면 중등은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시험 성적에 따라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 아이들 성적을 신경 써야 하고, 시험 대비에 주말을 써야 하는 경우도 있다.

 

3. 고등

 

학생 혹은 학부모와 소통하는 건 비교적 쉽다. 학생들도 사춘기가 지나서 버릇없는 경우가 적고, 학부모도 아이들 성적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일 자체 강도는 센 편이다. 주 6일인 경우가 많고, 수업 준비 난이도도 올라간다. 특히 내신 대비는 주교재에 부교재까지 있어서 봐야 할 자료가 많다. 뿐만 아니라 고등은 모의고사 수업을 진행해야 하는데, 모의고사 수업 시 영어 실력에 아이들을 이해시키는 능력까지 필요로 하기 때문에 수업 준비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또한 대입에 직접적으로 연결된 만큼 성적에 대한 압박도 크고, 대입 정보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대신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 그만큼 대우를 받을 수 있다.

 

4. 성인

 

성인을 가르칠 때 가장 중요한 건 강사로서의 능력이다. 회화, 시험 등 과목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다른 연령대에 비해 실력에 대해 판단하는 기준이 높다. 실력이 없다거나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는 순간 바로 떠난다. 이 부분은 수입에도 연결되는 만큼 학생의 질문에 바로 답변할 수 있는 실력과 학생을 집중시킬 수 있는 강의력이 필수다. 성인을 가르칠 때 가장 좋은 건 자의로 학원을 오는 만큼 하지 않으려는 학생을 억지로 시키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오늘은 연령대에 따라 영어강사가 어떤 상황을 마주하고, 또 무엇이 필요한지 살펴봤습니다. 유아, 초등, 중등, 고등, 성인까지 각 연령대별 특징이 다른 만큼 영어강사를 꿈꾸고 있다면 나는 어떤 연령대의 학생을 마주할 때 즐겁게 강사생활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다음에도 영어강사와 관련된 좋은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