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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강사는 어떤 사람이 맞을까?

by e_teacher_레이첼 2024. 1. 21.

국어사전에서 직업에 대한 정의를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생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따라 일정한 기간 동안 계속하여 종사하는 일. 물론 요즘은 평생 직업이 없다고 말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직업을 선택하는 데 있어 우리는 많은 요소를 고려한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나의 적성과 능력이 꽤 큰 비중을 차지한다. 

 

중요성을 아는 것과 달리 실제로 그런 정보를 찾기 쉽지 않다. sns, 동영상 플랫폼이 활발해지면서 강사를 직업으로 삼고, 삼고 싶은 사람이 많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그들은 내가 강사와 맞는지 맞지 않는지 알 수 없다. 왜냐하면 그런 정보를 다루고 있는 글을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은 강사와 잘 맞는 성향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 강사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내가 몇 개나 해당되는지 확인해 보고, 혹시 맞지 않는 부분은 보완할 방법이 있나 고민해 보면 좋을 것 같다. 

 

 

*목차

  • 다른 사람의 성장을 돕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
  • 사교성이 좋다
  • 환경 적응이 빠르다
  • 문제를 회피하지 않는다
  • 끊임없이 자기 계발하는 걸 좋아한다.

 

1. 다른 사람의 성장을 돕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

 

강사는 일하는 방향이 '나'가 아닌 '남'을 향한다. 기본적으로 강사는 학생의 학습을 돕는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강사의 성과는 내가 일을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보다 학생들의 성장을 얼마나 잘 이끌어내냐에 따라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내가 쏟은 에너지보다 학생이 얼마나 아웃풋을 뽑아내냐에 초점이 맞춰진다. 다시 말해, 내가 30을 쏟아도 학생이 100을 낸 경우가 내가 100을 쏟고 학생이 30을 낸 경우보다 높게 쳐지는 경우가 많다.

 

이 글을 읽고, 내가 노력을 쏟는 만큼 학생이 좋은 결과를 내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다. 물론 강사가 관심을 가지고, 시간을 쏟은 만큼 학생의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내가 쏟은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성장을 돕는 것에 보람을 느끼는 사람이 아니라면 강사 생활이 힘들 수 있다. 특히 내가 낸 결과물에 성취감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이 직업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2. 사교성이 좋다

 

강사에게 필요한 능력 중 하나가 사람과 소통하는 능력이다. 왜냐하면 강사는 기본적으로 사람을 상대하는 직업으로 학생, 학부모 등 다양한 사람을 만나게 된다. 내가 어떤 사람을 만날지 정할 수 없기 때문에, 누구와도 라포(rapport, 두 사람 사이의 상호신뢰관계를 나타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사교성을 갖고 있으면 강사생활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새로운 학생들이 학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강사의 역할 중 하나이기 때문에 낯선 사람에게도 쉽게 말할 수 있는 성격이면 좋다.

 

특히 이 사교성이 필수적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강사-학생 간의 관계가 강의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아무리 티칭 방식이 강사에서 학생에게 일방향으로 전달되는 과정이라고 해도 강의에 있어 강의 분위기를 무시할 수 없다. 왜냐하면 강의는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닌 학생들을 이해시키는 걸 목적으로 하기 때문이다. 학생들과 유대 관계가 좋을수록 티키타카가 잘 이루어지고, 수업을 이끌어가기도 수월하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나에게 신뢰를 느끼고, 나에게 편하게 다가올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게 필요하다.  

 

3. 환경 적응이 빠르다

 

학원생활을 하며 가장 많이 직면하는 것 중 하나가 돌발상황이다. 기본적으로 수업 시간, 교재 등 많은 것들이 정해져 있는데 무슨 돌발상황이 생길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학생끼리 트러블이 생겨서 학원에 컴플레인이 오는 경우, 학생들이 결석해서 수업 진도를 나갈 수 없는 경우, 학원 시스템이 바뀌는 경우, 맡고 있는 학생이 바뀌게 되는 경우, 학생이 말도 없이 학원을 오지 않는 경우 등 다양한 일을 겪게 된다. 다시 말해 언제 어디서 상황이 바뀔지 모르기 때문에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으면 좋다. 만약 내가 변수를 잘 대처하지 못하는 성격이라면 학원 생활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 있다. 

 

4. 문제를 회피하지 않는다

 

앞서 말했듯 강사 생활을 하다 보면 다양한 돌발상황을 겪는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를 회피하지 않는 성향을 가지는 게 좋다. 대부분의 사람이 시간의 정도의 차이가 있어서 결국 문제를 마주하고 해결하지만 강사 일은 특히 초반에 어떻게 대처하냐가 제일 중요하다. 강사, 학생, 학부모, 학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기 때문에 초반에 잘 대처하지 않으면 나중에 큰 문제로 번지는 경우가 많다. 그 예로 학부모에게 안 좋은 이야기를 전하는 게 부담스러워 학생들의 성적이나 트러블이 있는 걸 전달하지 않았을 때, 컴플레인에서 그칠 수 있던 일이 학생이 퇴원하거나 반 혹은 학원이 사라지는 경우도 봤다. 그러므로 일이 터졌을 때, 문제를 덮어두고 회피하는 성향보다 빠르게 해결하는 성향이 강사생활에 도움이 된다.

 

5. 끊임없이 자기 계발하는 걸 좋아한다

모든 강사가 계속해서 스스로를 자기를 갈고닦지 않으면 티가 나지만 영어강사는 '언어'를 다루는 만큼 특히 눈에 띄기 쉽다. 영단어를 외우지 않으면 까고, 발음 연습을 하지 않으면 발음이 안 좋아지고, 영어를 쓰지 않으면 실력이 줄어드는 등 영어에 노출시키지 않았을 때 변화가 눈에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꾸준히 자기 계발을 해야 한다. 또한 수능 모의고사나 토익 등 어학시험을 가르치는 강사라면 계속해서 시험 문제를 연구하고 분석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왜냐하면 문제 유형이나 출제 경향 트렌드가 계속 바뀌기 때문에 그 부분을 신경 쓰지 않으면 강사 업계에서 살아남지 못할 수 있다. 

 


 

오늘은 어떤 사람이 영어 강사가 잘 어울리는지 알아봤습니다. 스스로 강사 생활하면서 느꼈던 것과 강사 생활을 하며 만난 사람들 중 이 일을 즐기는 사람들의 공통점을 묶어 5가지로 정리해 봤습니다. 물론 그 외에도 상대방이 하고 싶은 말을 잘 캐치하고 이끌어내는 성향, 주목받는 것에 부담을 느끼지 않는 성향, 꼼꼼한 성격, 체력이 좋은 사람 등 많은 요소들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이야기한 5가지와 또 다른 요소들을 고민해 내가 가진 강점을 살리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멋지게 또 즐기며 강사생활을 했으면 좋겠습니다.